ただ...
by rai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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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신비한동물사전
2016/12/31   신비한 동물 사전
신비한 동물 사전
해리 포터 팬들에게는 단순한 선물 그 이상이었겠지만

나는 좀 낮설었다.

내게 해리포터란
  H2
그니까 해리포터랑 헤르미온느 정도로

주요 등장인물들만 아는 정도???
거기서도 주인공하고 이쁜애...
 심지어 극장에서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만 봤다.

중간과정 생략하고
바로 마침표

폄하라기보다는 내가 알던 마법이라는거는 RPG에서 보는 그런 파이어 볼 입네 메테오 입네
우탕탕탕 뭐 그런거라

하다 못해 삼국지에서 처럼 동남풍도 안되는 그런 세계관은 잘 와닿지가 않았다.
그건 일종의 편견이라면 편견

영화도 다 찾아서 본건 아니지만 여기서의 마법은 뭐랄까...

드래곤 볼에 나오는 `기`같은 느낌이랄까?

그걸로 싸우는데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이건뭐 에네르기파아녀

원작을 안읽었으니 원작을 얼마나 구현했는지 알 방도도 없고
 상상을 해본적이 없으니 뭐가 특별한지를 잘 모르겠더라고

게다가 드래곤 라자등등 한국형 판타지 소설같은 성장 호르몬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입장에서는
 
   그 위대한 톨킨의 반지의 제왕도 그냥 지루한 책에 지나지 않아서-
  영화 좋아한다는거 치고는 반지 삼부작도 다 안봤다. 

책이 너무 어렵더라고...

고전 소설 읽는 그 감각 그대로라
 손에서 놓은 이후로는 다시 연다는 두려움 조차사라져 아마 안좋게 헤어진것 마냥
  영원히 안보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뭐 따른 집 아들이랑 비교하게 되버렸지만

해리포터라던가 반지시리즈는 나랑 좀 안친하다고

이영화 얘길 해야지
신비한 동물사전!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비유로-
  친형제랑 비교 당할 숙명이지만
   난 잘 모르니 비교 대상이 없었다.
  하다 못해 원작을 읽었다면 상상력이라는 거대한 기준과 경쟁해야겠지만-


뭐 서론이 길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

 덕분에 편견도 거의 없이-

다만 이과 공돌이라서
  과학 신봉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과학으로 먹고 살 입장이다 보니

넘치는, 화려한 상상력에 큰 감동을 받기는 좀 어려웠다.

마술을 보고-
 그 트릭이나 원리를 찾으려는 분석, 분해적인 타입이라

 마술 자체의 현란함이나 신기함은 뒷전인 그런 류의 사람 있잖나?

 머글...이라고 해야하나

 애초에 나는 마법사는 텄지 뭐


신비한 동물들이 내 심미안에는 과하게 기괴하고 거부감이 들었다는 말을 요래요래 주저리 길게하는 중이네
 이과주제에-


동물들과 반대로 인물들은 대부분 독특함 보다는 철저하게 전형에 가까웠지만
 
  닥분에 보는 맛이 있었다.

다른 영화라면 식상할 전형이
비전형과 스까놓으니까 익숙함인지 편안함을 주었다

 주인공부터 수줍고 소심하고 착한- 걸로는 헐리웃 최강인 에디 레드메인
    어떤 성실함이나 범생-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면 최상의 선택이었고

 타인의 상상과 나의 상상사이에 뚜렷한 교집합이 없어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신비한 동물과는 다르게

 실재할 법하고 실재하는 그런 사람-
눈을 잘 못 마주치는 이 수줍음 많은 청년은

   전세계라고 쓰고 미국이라고 읽는 그것을 지킬라고 뛰댕기는 슈퍼히어로들 못지 않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뭐랄까..

  착하고 소심한데 어디서 버려진 동물들 보면 그냥 못지나치는 그런 사람.
    사람보다 동물이랑 더 친한 그런 타입-

  영화 내내 누리는 단벌과 외모는 옷빨인지 외모빨인지 구분이 잘 안가게 어울렸는데
  
완전히 다 핀 꽃이아니라 여물고 있는 소년-
  그것을 많이 품고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런 주제(?)에 목숨깉은걸 냅다 자신을 던질 수 있다는게-
   어른은 아니구나 싶었다.

다만 사람이 사람이 아닌 존재에게 더 많이 마음을 쓰는 이유라면
  당연히 사람에게 받은 상처

 혹은 결핍일 수밖에 없기에-

왜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는지는 당연히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속편 맨들어야지.



시상식 시즌이니 베스트 커플 후보를 꼽아볼까?

브로맨스라고 하던가?
남-남 캐미도 괜찮았다.

웃음 그리고 정반대의 아련한 아쉬움까지 담당해준 빵집 주인!-은

사회성 약간 떨어지는 마법사 주인공의 러닝 메이트로는 제격.
 
  슈퍼맨처럼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은 적절한 사이드킥은 날개-


응원하고픈 마음이 드는 거는 사실이지만-

사로잡을 만큼은 아니었고

깝깝한 마법사 집단에다가
  고지식한 여주인공으로 얹히는 기분일 때마다 시원하게 뚤어준건

 나같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던
제이콥이라는 존재

뭐 물론 비스무레한 인물들이야 다른 곳에서 널렸다만

목청 좋게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는 모습도 즐거움을 주고
   제역할은 다 해냈다.

생동감, 영화에서 가장 살아 숨쉬는 존재는 그와 신비한 동물들이 용호상박이고
애초에 그라는 존재가 아니면 마지막의
비와 당신 이야기 같은 건 없었을 거 아닌가?

 말나온김에 여주인공은 하..

 이분을 원칙주의자라고 해야 할지-
   단지 준법정신이 투철하다고 봐야할지


법이라는게
결국은 사람이 만드는 거고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가 아닌데 그게 최상의 가치 인냥

유드리 그러니까 융통성 없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영화에서 거리감을 느낀 또 다른 이유였다.
 
슈퍼맨의 로이스 레인 그녀로 충분해..
매 시리즈마다 일을 만드는 그녀도 벅차는데..


쨋거나 긴 영화 인생에서 정말 이렇게까지 매력없는 여주인공으로는 손에 꼽을 것 같다.


뭐 자신만의 원칙을 확고하게 갖고 지켜나간다...라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을까?
  나는 차라라 매번 자신이 틀릴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야

모든걸 의심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는 쪽이

각인 된 처음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보다 진리나 진실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시국이 이런데도 귀를 막는 사람들을 보면 에휴

시대상을 반영한 건지 그녀는 단색으로만 표현한듯 답답한 중에도 거슬렸다

뭐 그 덕분일까?

우아해보이는 외모에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금발 미녀 동시에 마녀.
   거기다 남자 외모는 별로 안따지는 오픈 마인드까지-

 남심을 이용할줄 알면서도
  지순함까지 갖춘데다가
   적극적이기까지하니
  이건뭐 문무겸비고 G용합일

순수하게 이영화 내에서 가장 매력 넘치는 존재였다.

등장 시간에 비해 한없는 존재감.

자신과 다른 존재들에 서슴 없이 다가가는 그녀는 언니와는 참 달랐다
흑발과 금발의 대비 만큼이나.
영화를 본지-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서도 그녀는 참 인상적이었다.

흑과부 단독 영화가 나오는 쎈 언니들이 환영받는 시대
시대를 앞서는 열린사고의 멋진 동생은
시대라는 문틈에 끼여서 제한적인 것마냥
경직된 언니 덕분인지 매력/마력 넘쳤다
속편에 나오신다면 봐얍죠 암요
 네 제 맘 다 아실듯


딥 다크한 바가지 머리는 어디서 이름을 들어봤나 했더니 플래시셨고

콜린 퍼렐은 나랑 10살도 차이가 안나는데 어째 이래 나이들어 보이는지 모르겠다.
 최근 본 랍스터에서의 몸매는 가히 충격으로

 일부러 망가뜨린 거겠지만-

 나름 액션도 기꺼이 하는 형 아니었나?

 확실히 잘 생기긴했는데.. 첨본게 마이너리티 리포트-

연타로 폰 부스에 데어 데블...
그 이후에도 자꾸 악당으로 보이는데 나만 그런가

 뭐 이번 영화도 그렇고 크게는 그렇게 생각하면 뭐 당황하지는 않을 거 같다.

젠틀한 얍삽이랄까...
 나한테는 그런 분위기로 굳어가는 것 같네 



 해리포터의 인물이 등장한다는데
못찾은건지 아니면 이름만 나오는 덤블도어이야긴지 헷갈릴 쯤

잭 스패로우선장의 깜짝 등장

근데 별감흥은 없었다.

워낙 늦은 출현이라.

마법사 협횐지 뭔지는 썩으면 고이고
 나오는 생각이 거기서 거기라는 내가 생각하는 집단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고

덕택에
주인공들- 빼고는 다 시련이라는
 전형적인 이야기로 흐를 수 있었고

긴 이야기의 첫편이면서도 첫편 같지 않은 영화

익숙함과 동시에
 신비함이 적절히 배합되었고

특히나 선행학습 안해온 친구들을 위해 잠깐 잠깐씩 추가로 용어 설명해주는 친절함이 좋았다.

덕택에 뒤쳐지지 않을 수 있었다.



속편은 아가 그루트 정도의 귀여운-
 신비한 동물이 나와준다면 기꺼이 극장을 찾지 싶은데 

 그런 존재가 있는지 속편이 나오기 전에 원작을 한번 찾아서 읽지 싶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
 원작을 한번 찾아볼까-라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면

뭐 최소한은 꽤 괜찮은 영화라는 말이지

좀 오래되서 흐릿해졌지만
 따로 뭐랑 비교할 것도 없이 즐거운 기분으로 극장을 나섰지 싶다.




2016.11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by rainmaker | 2016/12/31 01:17 | 영화처럼 살고 싶었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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