ただ...
by rai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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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크게 짧게.

짧고 굵게-를 얘기하는 건가?

 물론 오답
 투자 용어란다.
 
 흥미롭다. 재미있었다.

친숙한 제목과 다르게 전문용어가 난무한다.
  친절하게 설명해준다지만

 다시 듣기는 지원하지 않기에-
  씨끄러운 그들을 따라다니려면 어느정도의 집중은 필요하다.


고독한 드라이버 라이언 고슬링

 아메리칸 싸이코의 크리스찬 벹신

 바스타즈빵형


 일케 모으는 것도 힘들텐데 더 놀라운 것은-

아무도 안죽는다/안죽인다-는 것
 정확히 한명의 죽음을 암시는 하지만..

  글면 뭔 재미?
 그르게?
  근데 재미졌다.


 보면서 어쩐지 마이클 무어가 자꾸 생각났는데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캐피탈리즘-이라는 타이틀의 뭔가를 지나쳤기 때문인 거 같다.
 시기를 가늠해보면-
 아마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평단과 사람들의 호불호는 역시 본인의 출연 여부가 아닐까 조심스럽지 않게 멍청한 소릴 해본다.


 쨋거나 쟁쟁한 배우들을 모았다.

  그들이 이전에 어떤 모습을 했던간에 여기서는 온전히 영화속의 자신이었다.


 거기엔 뱃신은 없고
   그저 사회성이 떨어지는 그러면서도 자부심으로 빵빵한 의사출신 펀드매니져-가 있었고
    자본가의 로맨티스트를 빙의한 빵형이-

     날카롭고 과묵한 느낌의 라이언 고슬링은 날틱 넘치는 월가의 악동이었다.

  그리고 스티브 카렐
    폭스캐쳐라는 인생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가 연기한 마크 바움의 실재가 스티브 카렐과 그다지 담지 않아서 실망한 정도라면
  꽤나 멋지게 실존 인물을 구현해 낸게 아닌가 싶다.

 그 모호한 정의감-같은게 인상적이었다. 

 자본의 시스템 안에서 시스템을 이용하면서도 옳음이나 도덕같은 달달한 것을 입에서 놓지를 못한다니.
   초딩입맛임?

그가 매력적인 똑똑한 남자들 중에서는 그래도 자신과 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극단적 염세주의자
   세상이 몇번은 엎어졌어야 한다고 믿고-
    그러면서도 뭔가 옳은 그런걸 바라는 그는
   좋은 놈 소리는 텃고
   그렇다고 딱 나쁜놈이라고는 못하지만 결코 정상이라는 소리도 못들을 삐뚤어진 인간.
     그가 드디어 불평을 그만둔건 그의 그 한방에 뭔가를 잃은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닐까?
     스스로가 시스템의 일부-
       자본이 만드는
         돈이 만드는 울타리 혹은 벽의 일부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니려나?

    사실 여기 똑똑한 놈들치고 이상하지 않는 녀석들은 없었다.
   다만 다들 밉지는 않다.

 자부심치고 지적 능력에 대한 자부심에 비길게 있냐 말이지

  사람은 머리를 쓰기에 따라 강물도 팔아먹는데-

  어찌 존재하지 않는 것
   혹은 이미 팔린 것을 또 못팔까?

  세계 경제의 중심인 월가의 돈잔치-
   합법적인 도박
    그것도
    판돈은 남의 돈으로 하는 도박이라니

 인간의 욕심이라는게 이렇다.

  엔딩 크레딧 직전의 자막은 우리를 다시 영화의 처음으로 데려간다.
    이름만 바뀐 CDO라는 그 글귀에 마음이 서늘하게 가라 앉은게
   아마 나만은 아니었을 것 같다.

  세계 경제 위기-
   성이 곤잘로는 아니지만 이과인이라 경제 경영은 아몰랑인데

 골드만삭스/리만 브라더스/서브프라임 모기지 뭐 이런 단어는 그때 유행가처럼 들었던지만
 
   생날것은 아니고 각색한- 
     가상의 현실로 풀어낸 이 그때의 그 이야기는 채 10년도 안됐다.

   지금이야 천조국이 털고 일어나 금리도 올리고-
   (덕분에 환율은 굿바이..)

 뭐 그러지만
   지금야 잘 나가는
 캡틴 아메리카가 한때는 휴먼 토치로 뇌가 순한 금발 바람둥이남이었던 그 시절에 비할 수 있을라나?
  그냥 미쿡에 IMF가 터진거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쉬울 거 같다.

근데 누구나 예상하기 힘든 거대 괴물
  나만 제일 잘나가는 미쿡이 그렇게 쓰러지리라고- 예측한 이가 얼마나될까.

   그 미국 경제위기로 전세계에 펼쳐진 나비효과는 얼마나 엄청난 후폭풍이었는지-

   불행 혹은 다행인지 체감은 못했지만
    그 온도가 얼마나 차가웠지는지는 안다.

대단히 대단하게 대단했지

 그리고 그때 쌓여만가던 판돈에도 그것이 블러핑이고 뻥카라는 걸 꿰뚫어 본 몇명의 이야기다.


  자기가 똑똑하다고 믿은 월가의 소시오패스들이 만들어낸 걸작-
 아니 뭐든 사고 팔 수 있는 자본주의가 낳은 탕아라고 해야할까?

 CDO
 이름도 어렵다.

 그런말이 있다
   은행 빚은 지는 거 아이다
  빌릴 때는 님이지만 못 갚으면 남이라지요 뭐 그런말.

쨋건 세계를 쥐락펴락했던 월가의 은행놀음-
    그리고 폭탄 돌리기
 
   울프 오브 월스트릿보다는 덜 역겨웠지만
                                        더 노골적이었다.

  
 최소한 전자는 본능에 충실했으니까
   후자는 보여주는 쪽보다는 말과 말로써 2시간여를 달렸다.

 빠르고 많은 대사량은 좀 버겁기도 하지만
  덕에 러닝머신 탄것 마냥 뒤쳐지지 않으려고 함께 달렸던 것도 같다.
  집중도 잘했고- 시간은 잘도 간다.


 특히 저 높은 탑의 거대한 그림자의 악당이-
    다가가보니

  별 것 아닌 잔챙이였구나 싶게
 거인의 휘청거림이
   그냥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소시오패스들의 폭탄 돌리기에서 비롯된 거라는게 허탈하면서도-
   썸뜩했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공포 영화였다.


  축제의 폭죽을 보고 `지금 여러분의 등록금이 타고 있습니다`
     -라 말하는 듯했던 울프 오브 월스트릿.
  
  돈장난 뒤의 화려함을 로 부각됐지만
   였던  월가의 교만과 무감각 무관심이런 것들의 지적질과 경계-가 빅쇼트의 메인이 아닌가 싶다.

  거창하지만-
   그냥 인간이 이렇게나.
  별거 아닌 이유들로 거대한 불행을 창조해 낸다라는 무서움을 슬쩍 보여줬다
   그것도 어게인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도


 그 당시 거대한 자본의 흐름에 역행한 네팀-이라고 해야겠다.

  그들은 동남풍을 알고 있었던게다.

 저 연환계가 얼마나 멍청한 생각인지 말이다.

 적벽 아니 여러분의 돈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재밌었다.

 특별히 말과 말속에 지략과 계책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흐름속에서

  그들에게 이입해서
 그들의 한탕이 성공하길-
    얼러덩 천조국의 경제가 망하길 바라는 아이러니라니


그렇게 만든 그 괴짜들.

 괴짜는 인정.
 천재는 글쎄?
 진짜 천재는 한명뿐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


쨋건

 라이언 고슬링

  드라이버 / 온리 갓 포기브스 / 노트북 / 블루 발렌타인 / 킹 메이커

 -에서 좀 날카롭고 과묵한 느낌이었다.
 
    근데 작정하고 까불까불한데 이 옷도 꽤나 잘 어울렸다.
      헤어스타일은 좀 부자연스렀지만- 잘 놀고 그러면서도 똑똑한 날틱 이미지.
      나레이션까지 꿀꺽하면서 꽤나 멋졌다.
    약간 얄밉게도 얄쌍하게도 보이지만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는 않으리라.
   그는 승자였고-
  그것도 패배를 모르는 은행으로부터의 1승이아닌가!



 그리고 포스터로 사기치는 대표적인 예-

  빵형 비중은
   이름 그대로 파스타 전문점에서 주문한 거 나오기 전의 빵정도인데
   포스터로만 보면 덜컥 주연급

  본인이 제작하는 영화라 마케팅 차원인지는 몰라도-
   북슬북슬한 얼굴에서 로버트 래드포드도 베니치오 델 토로도 보였는데

 이들 중에서 가장 납득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그의 행위의 동력을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질 않아서-
  다만 그 죄는 맛(?)을 놓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었다.
 국가가 공인한 합법적 도박아닙니까
 집 놓고 돈먹기는.

 아오진짜 여기나 저기나..

그냥 낭심 아니 남심 저격용이었나?
 복슬복슬한데도 빛이 납니다요 빵형.
 

스티브 카렐-

 이 배우는 진짜 편안한 관상 때문에 거부감 없이 스며든다.
 어느 누구를 맡았건 간에 말이지

슬쩍 보면 코메디쪽 편향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부르스 올마이티-에반 올마이티도 그렇고

  이 형은 짐 캐리를 머릿속에 불러온다
  코메디 전용이 아니라는 
    폭스캐쳐에서 보여준 딥 다크함은 이 형을 그런쪽에서 더 많이 보고 싶은 욕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 마음이 병든 어두운 인간은 다시 보기 힘든-그런 내공의 응축이었다.

 쨋건-
   여기선 다시 수다스러운 그로 돌아가 거기에 더해 좀 신경질적이고.
   염세주의자 주제에(?) 도덕이나 밝음을 찾으려는 입이 거친 아저씨였는데

 이 거대한 사기극의 사기극속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은 사람은 아닐까?

사기는 이긴 적이 없다라던
 그가

마지막까지도 망설인 이유
  놓고 싶지 않던 옳음이나 정당함같은 달짝지근한 것-
  
불합리와 불의에 대한 분노조절장애
  앵그리버드 아니 앵그리맨.
 그래서 자신을 뜨겁게 만드는 그의 이상과 믿음을 거세당하는 인물이니까 말이다.

얻는 것 뒤에 잃는 수많은 이들의 존재를 그는 알고 있었다. 
 그가 이전의 그보다 좀 더 높은 발화점의 혹은 좀 낮은 온도의 사람이 된다라는 후일담은 납득이 간다.
   

 그리고 나름의 통찰력을 가진 두 젊은이-
  마마보이 찰리와 그의 친구는 패스
   딱히 언급할게 별로 없다.

   그리고 이들 모두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킨 진짜 천재

  우리의 뱉신의
   마이클 버리

 바코드 대머리까지 했던 이형을 생각해보면 분장은 가장 덜 한 거 같았지만-
  분명히 지금까지와는 많이도 달라야 했던 인물

 처음에는 무슨 회사원이 저래 옷을 입고?
  아 사장? 그럼 저게 출근복맞습죠.

 표정의 부자연스러움-
  독특한 화법과 말투.
   온몸으로 발산하는 나 천재요-하는 독특함.

 그는 이 이야기의 모든 것의 알파이자 오메가.
   시점이자 종점
   네개의 빛을 하나의 촛점에 모은 포물선이었다.

 그것도 다른 이들과 접점하나 없이 말이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것을 찾고 보고 믿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MD라는 꼬리표에도 묻어나는 지적 자부심

 천재.
   하늘의 사랑을 받는 이들의
우리가 생각하는 앞서가는 존재의 이미지의 전형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다.

 고독하게-
  다른 배우들의 화학작용은 없었지만

인물 그대로 도도하게 스스로 빛을 발산하면서

   그의 승리를 기다리고.
    그것에 몰입하게 만들어낸다.

   역시 명



 그리고 마크 바움과 아이들
  그 셋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프렌즈의 로스를 자꾸 연상시키는 꺽다리는
   내가 어서 봤지 어서 봤지했는데-

  앵그리스트맨이었네.
     꺽다리 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리사 토메이 하..

   적은 나이는 분명아니지만 세월이 보이는데-

 그들도 피하지 못하는 세월의 창을 내가 피할리가 있을까?
 그들만큼이나 나도 늙어가는거라니 맘 한켠이 싸하네.
쩔 수 있나 됐고.


 까메오의 신박함
  그리고 극중인물이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말해주는 재기발랄한 연출까지.

 말이 너무 많아서
 
  씨끄럽네라는 생각도 든다.
  그 정점은 투자자들이 버니의 사무실을 찾아왔던 장면-
   나이도 많으신 분들 어휘력이 진짜 내 지갑마냥 저렴하더라고  



 19금인 이유가 연관검색어인건
      그 이유가 영화를 다 보고 나와도 이해가 안되기 때문.

 자살암시?
 F/S 워드 남발?
 사행성??

 글쎄 수컷 영화스럽기도 했다.
  온통 아저씨들 뿐이고

 폭력은 없지만 인간의 마음이 없는 무자비함이 넘쳐나는 것도 사실.
  은행이란-
 자본주의의 어는점이 아닐까?

 피가 흐르지 않는 그것의 온도는 지극히 차갑고도 낮으니 말이다.
 




 도박마라던가 검은사기 범죄의 재구성- 그런 것들이 생각나는데
   그만큼 번뜩이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오히려 멧돌 손잡이 분실한 느낌이랄까?
  어이 없음
   원치 않게 마술의 트릭을 알게 된 것 같다.
    그것도 그 트릭이 정말 별볼일 없는 거란 걸 알게 되는 비극인거다.
 

  어떤 거대한 악의나 계획도 아니고
       그저 교만과 무책임이 불러온 재앙이라는 것이 씁슬하면서도 무섭다.
 
  자본주의의 폭탄은
    그 어떤 폭탄의 위력에 비길만 하지않은가의 깨우침.
 
 덕분에
   마지막 검은화면에 나열된 꼬부라진 글자들에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16.01.28
the big short

   
by rainmaker | 2016/01/29 03:25 | 영화처럼 살고 싶었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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