ただ...
by rainmaker
카테고리
스쿨 오브 락
유쾌한 원맨쇼

  그래, 그거면 이 영화를 다 말하고도 남는다

혹은 잭 블랙'스 무비
 

 이름부터가 호감인-
울림통이 커다란 이 아자씨는 재능을 낭비하지 않는다
영화 내~내 씨끄럽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을 사랑하는 남자의 사심이 가득 묻어나는-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역할로 누비는 영화니까



선악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한 이야기
영화를 좋아한다면 살면서 한번 이상은 접하지 않을 수 없는 평범한 화법

비범한건 오직 락에 미친 혹은 그냥 미친 주인공 뿐


초반부터 친구고 뭐고 자신이 먼저라는
소시오패스 기질을 잔뜩 보여주는 락커 듀이 핀
 그치만 악당은 아니다.
  아닐꺼다.. 아마.. .


 한통의 전화와 거짓말.
 코너에 몰린 그는 임시교사로서 학교에 가게 된다
   당연히 학교와는 가장 거리가 멀어보이는 그의 이런 시작에

   우리가 기대하는건 서로에게 헌신하는 아름다운 사제관계는 아니다

뭘 가르칠 수 있는 남자가 아닌 
 아니 쫌 더 정확하게는

 뭘 좀 더 배워야 할 듯한 남자와-
 
세파에 찌든 학생들이라는 조합


  물론 그가 키팅 선생님이 될 수 없고 될리도 없고
우리가 바라는 것도 죽은 시인의 사회가 아니다

 마이 캡틴만큼이나 현실감각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학생을 보는 그의 시선은 키팅선생님의 그것은 결코 아니니까


 하지만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듯한 음악
    그 기시감

당연하다 같은 코드의 곡이기 때문에-

죽은 시인들의 사회라기보다는 시스터 액트에 가깝다.
 
 안타깝지만

 모든 스포츠 영화는 슬램덩크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왕도 배틀물이라면 드래곤볼.



문제아들을 이끌고 대회에 나가는 비범한 선생님이나
사제간의 믿음 뭐 그런걸 그리는 뻔하고 착한 영화들과 같은 코드를 썼다
 
그 조상을 찾아 가는건 무리도 있고 무의미함도 있지만
  딱- 하고 떠오르는 건 역시 시스터 액트

우피 골드버그의 씨끄럽고도 어른스러움이 좀 모자란 듯한 캐릭터부터가 겹친다.
 

그래도
 연주자가 달라지면 음악 성격도 달라지는 법!

쏴쏴!
 -는 아니고


잭 블랙은 그 클래식한 코드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그들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폭발력 있고
  법이나 규칙 그런것들은 가볍게 무시하는 그의 능청과

아이들과의 씨너지는 유쾌하다.

  위기 같지도 않은 위기는
긴장이라기보다는
    이 살찐 짐캐리의 연기의 유연함을 보기위해서 준비한 장치들일뿐이다.
   


락 천재와 현실 바보를 넘나들면서

 그가 배우로서 걸어온 길 전체에서 가장 맞는 옷을 입었기에
거침이 없다.

 이런 영화의 필수 조건이라면 매력적인 사제가 될텐데-
   각각의 포지션을 나눈 제자들이 든든하게 스승을 받쳐준다.

  수비가 탄탄하면 공격수가 날뛰기엔 더 없이 든든하니

    잭 블랙은 위플래쉬보다 먼저-
  막판 10분을 원맨쇼로 집어 삼킨다는게 뭔지 보여줬다
   신난다 들썩들썩한다
    어설프긴 하지만-

 스쿨 오브 락이라는 밴드의 이름으로 그 모든 것을 사할 수 있다
   이들의 가능성을 어른의 잣대로 그렇게 제단하는 것은 불경이다.

  롹커로서 잭 블랙의 흡입력으로 원맨쇼는 방점을 찍는다-

   애드립인듯 싶은 엔딩 크레딧을 보면 이 남자의 끼를 다 꺼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프리롤로-

  너 하고픈대로 해

 그러면 그 또한 재밌게 채울 수 있는 능력.
   그 이름 세글자에 기대를 걸 수 있다.
   


 그렇게 100분여
   그가 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고백은.

 세레나데는-
 
   얼핏 좀 강한 화법이기는 했지만
   (락치고는 순한맛이기도 하지만)
    그 사랑을 인정해 주기에 충분했다.

 
  역대 최연소 밴드 멤버들의 연주속에 시원스럽게 지르는 그의 목소리는

   분명히 와 닿았다.
   
 그래 너 블랙 그리고 락 너희들 백년해로해라.





바람직하다고는 결코 할 수 없지만.

  인생에-

긴 학생시절.

 딱 한번정도만-
그것도 아마 아주 어린 시절이라면 말이다.


적어도 그 아이들이 너무 빠르게 어른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려줄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보다 더 아이같은 영혼.

 하하하 오히려
영특한 아이들에게 곤혹을 겪고 교편을 내려놓지는 않을려나?
   이 나라에서라면 말이다.
 
 아 강한 부모들 때문에 광고 찍게 되려나

 싸다구~



 요즘 어린친구들 참 빡빡하다.

   모두들 안경에 핸드폰.

 뭐가 그렇게 바쁜지 말이다


 난 참 자유롭게 살았고-
   그래서 이것저것 다 늦었지만

 그래서 그때가 얼마나 소중한 시기인지 안다.

   그래서 저런 도레-미친 선생 한명이 그 시기를 남들과 다른 추억으로 만들어주는게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비록 궁지에 몰려서 이기는 하지만 그는 그렇게 말한다.

 한명 한명 사랑스럽고 위대한 아이들입니다.
  (그런 뉘앙스였다..)
 단지 그의 사욕을 채우는 길을 아이들이 잘 따랐기 때문은 아닐거다

  가장 빛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그래서 존재만으로도 소중한이들임을 락 말고는 바보 수준인 그도 알게 됐기 때문아닐까?


 그 많던 영재들 천재들 수재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요?
   뛰어나서 더 사랑받던 그 아이들은?
 

 뭐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면 현실은 달라요-일뿐이지만

  그래서 그냥 꿈같은 착한 영화일뿐이지만


 
  세상은 가진 자들의 것이니
    
   닥치고 락이나 즐기라는 이 가짜 선생의 말은 마음에 든다.

  그게 틀린말은 아니니까
락이든 뭐가 되었든.






school of rock
  

by rainmaker | 2015/05/17 21:27 | 영화처럼 살고 싶었어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no10.egloos.com/tb/314454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엑스트라 at 2015/05/17 23:42
백 블랙을 처음 알게 한 영화입니다. 항상 트러블 있으면 먼저 토끼는 장면이 재미있다는, 킹콩에서도 그 장면이 나오더군요.
Commented by rainmaker at 2015/05/21 22:43
근데 의외로 악역이라면 기억이 안나요 약간 얄미운 정도랄까요?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이전블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